이달의 동문 이야기

이유영, 아뜰리에 낭만앵 대표

(2012년 제과 디플로마 과정 수료)

르 꼬르동 블루-숙명 아카데미에서 제과를 배우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육아하면서 처음으로 생긴 여가를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 고민하던 끝에 베이킹 클래스와 같은 새로운 일을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나이도 있고 육아와 살림도 겸하다 보니 정해진 시간에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알아보다가 가장 적합한 르 꼬르동 블루에서 제과 과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입학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전업 육아 맘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새로 무언가를 시작하는 데 있어서 조심스럽고 막연 했습니다. 생각 끝에 어려서부터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했고, 결혼을 하고 가정주부가 되다 보니 요리하는 것에 점점 흥미를 느꼈고, 디저트를 요리하듯이 만들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게 되면서 제과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어떤 일을 하시나요?
“아뜰리에 낭만앵” 베이킹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뜰리에 낭만앵에서는 프라이빗 베이킹 클래스부터, 기업 연계 수업, 각종 프렌치 구움과자 및 케이크, 타르트 종류를 주문 제작 하여 판매하는 공간 입니다.

학교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이었나요?
수강 당시에도 그렇지만 저는 수강 전에 참관수업을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이 참 좋았습니다. 제가 2011년에 입학을 고민할 때, 참관 수업이 있다는 걸 알고 신청해서 르 꼬르동 블루의 수업을 직접 경함할 수 있었고, 그 때 확실히 이 곳이라고 결심 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해에는 아뜰리에 낭만앵의 수강생과 강사의 인연으로 시작해서 오랜시간 함께 호흡을 맞춰 온 직원에게 르 꼬르동 블루의 제빵과정을 추천했고, 지인 또한 직접 참관 수업을 신청해서 학교도 둘러보고 참관을 통해 입학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르 꼬르동 블루 제빵 디플로마 과정을 수료하고 지금은 본인만의 멋진 베이커리를 오픈하는 모습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동문으로써 학교를 추천하고, 제 추천을 받았던 지인과 함께 꿈이 이뤄가는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직접 수업을 진행하는 강사로서, 수업 준비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수업을 준비할 때 르 꼬르동 블루 제과 첫 수업 시간부터 셰프님으로 부터 철저하게 배웠던 식품 위생의 기본기를 바탕으로, 앞으로 업장을 운영하거나 제품을 만들기 위해 클래스를 수강하시는 수강생에게 처음 가르칠 때부터 위생과 청결에 관한 부분을 가장 신경써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깔끔하고 청결한 조리 환경과 신선한 디저트의 맛은 고객의 신뢰도와 직결되며 항상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메뉴 개발의 영감은 어디서 얻으시나요?
어머니가 차리신 갓 지은 밥의 온기와 정성스러운 마음, 달콤한 디저트를 맛있게 먹는 행복한 표정 등 살아있는 감정들 속에서 눈에 보이지 않지만 정성스러운 마음은 반드시 상대에게 꼭 전해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제가 느꼈던 따스한 위로를 전달할 수 있도록 따뜻한 사랑이 담긴 가정식 디저트를 모티브로 메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디저트는?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프랑스 전통 디저트인 '몽블랑'을 최고의 디저트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에 충실한 공정과 신선한 좋은 재료로 디저트 본연의 맛이 표현되는 것을 좋아하는데, 몽블랑은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고르는 가장 기본이면서 중요한 요리하는 사람의 초심을 표현해주는 디저트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은 무엇인지요?
돌아오는 해에 캐나다에 현재 운영 중인 아뜰리에 낭만앵의 밴쿠버 분점을 오픈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삶의 큰 변곡점으로 캐나다 이민을 결정하였고, 지금의 가장 큰 목표는 아뜰리에 낭만앵의 캐나다 1호점의 성공적인 자리매김입니다. 또한 1호점을 시작으로 캐나다에서 여러 지역으로의 사업 확장을 통해 한국인 제과장으로써 성장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한국에서도 캐나다에서도 아뜰리에 낭만앵을 찾아주는 모든 사람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물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과정을 시작하기 전 고민하는 예비 수강생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찾아온다고 하잖아요.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반 이상을 해낸 거예요. 저도 여러분과 같은 고민을 할 당시에는 출산과 육아로 과연 내가 지금 시기에 제과를 배워서 클래스를 운영할 수 있을까? 과연 나의 시간과 노력의 투자가 유의미한 것일까? 등등...스스로에 대한 질문을 많이 했었습니다. 지금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본인 스스로를 믿고 용기를 내서 시작한다면 적어도 내 곁을 스쳐 가는 기회를 보내지 않을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힘을 믿고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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