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동문 이야기

윤송은, 오뷔르 베이커리 총괄 책임자&크리에이티브 디렉터

(2021년 제빵 디플로마 프로그램 수료)

르 꼬르동 블루-숙명 아카데미에서 제빵을 배우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창작하는 일을 정말 좋아했어요. 특히 취미로 하던 홈베이킹이 그 중 하나였는데요. 인스타그램에 제 베이킹 기록들을 사진과 영상으로 올리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고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내가 만든 베이커리들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 이른 나이지만 좋은 기회가 생겨서 카페 창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창업을 준비하는데 있어서는 홈베이킹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전문적인 셰프들께 기초부터 확실히 배울 수 있는 르 꼬르동 블루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수강 전에는 어떤 경력 또는 전공을 가지고 계신가요?
저는 대학에서는 화훼 디자인을 전공하고 그 후 플로리스트로 일하면서 취미로 베이킹을 즐기는 홈베이커였습니다. 처음 카페 창업을 계획할 때는 꽃을 접목시킨 플라워 카페도 고려했지만 르 꼬르동 블루에 입학해서 빵을 전문적으로 배우면서 좋은 빵을 만들어 내고 싶은 욕심이 생겼고 전문적인 베이커리 분야에 더욱 집중하기로 하여 베이커리 카페로 사업을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졸업 후 어떤 일들을 하셨나요?
저는 처음 르 꼬르동 블루에 입학했을 때부터 창업을 염두해두고 있었기 때문에, 졸업 후에도 창업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졸업 후 1년 조금 안되는 준비 기간을 거쳐 현재는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오뷔르 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창업 준비 기간에는 빵 제조에 필요한 시설 및 설비 파악부터, 패키징,  주방 동선 및 시설, 음료 메뉴 연구 등 현장 경험에서 얻어질 수 있는 부분을 파악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며 모든 경험을 나의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했었습니다. 또한 창업자로서 필요한 경영 지식과 인력 관리 능력 등을 키우기 위해 공부했습니다. 이러한 경험과 노력들은 현재 운영 중인 오뷔르 베이커리를 이끌어 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졸업 후 짧은 기간 안에 창업하였는데, 준비하는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그리고 그 이유는?
지금까지 다양한 카페를 방문하며 느낀 점은, 멋진 인테리어나 좋은 위치보다는 맛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너무 달지 않고 지나치게 자극적이지 않고, 오래 먹어도 질리지 않는 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좋은 퀄리티의 정직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한다고 느껴 지금은 그 부분을 최우선으로 하여 빵을 만들고 있습니다. 

메뉴 구상의 영감은 어떻게 얻으시나요?
플로리스트로 활동하면서 배웠던 색채와 감각이 바탕이 되어 카페 컨셉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습니다. 카페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톤에 맞춰 빵과 디저트가 조화롭게 전시 될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고, 자연을 담은 오뷔르의 공간을 빵에 담고자 했습니다.

학교 재학 당시 가장 기억에 남은 일은 어떤 것이 있나요?
하나의 일을 꼽기는 어렵지만 기억에 남은 것이 있다면 르 꼬르동 블루 제빵 과정에서 셰프께서 강조하셨던 위생과 안전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제는 웃으면서 추억처럼 이야기할 수 있지만 제가 학교를 다닐 때는 코로나 확산세로 그 어느 때보다도 방역과 위생에 대해 모두 집중하던 때였습니다. 처음에는 따라하면서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했던 부분들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이러한 내용들이 빵을 만드는 기술만큼이나 제가 업장을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셰프께서 가르쳐주신 것들은 업장에서 꼭 필요한 자세와 모습들이었고, 이러한 가르침을 직원들에게 전수하며 제 업장을 운영할 때도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르 꼬르동 블루 제빵 과정 수강 중에 만나 동기 분과 함께 일하고 있는데 동기와 함께 일하는 장점은 무엇인가요?
동기 분과 함께 일하는 가장 큰 장점은 서로가 역할과 책임을 분담하여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제 현재 동료분은 제품 생산 파트의 책임자로써 제품의 퀄리티와 주방에서 일어나는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카페 운영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업장을 빠르게 안정화시킬 수 있었던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서로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하여 편안하고 안정적인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업장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리고 그 이유는?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입니다. 기계소리, 사람 소리 가득한 도심 속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위로할 진정한 쉼의 공간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공간 곳곳에 자연의 정경을 담아 손님들의 마음을 위로 하고 , 미디어 월 속 펼쳐지는 시청각을 통해 사계절을 보여주는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베이커리를 전시회처럼 진열해 손님들께서 즐길 수 있는 요소를 추가했습니다. 빵과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여 손님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에게 빵이란? 
제게 있어서 빵은 행복을 전달하는 수단입니다. 빵을 먹으며 사람들이 즐거움을 느끼는 모습을 보면서, 빵이 그저 맛있는 음식이 아니라 소통과 공유를 통해 새로운 경험과 추억을 만들어낼 수 있는 매개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단순히 맛있는 빵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기쁨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창업의 꿈 꾸는 동문들에게 전하는 팁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무엇이든 시작해보고, 경험을 쌓으며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어떤 경험이든 미래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쓸모 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가능한 많은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습니다. 창업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감을 떨쳐내고, 자신이 가진 열정을 믿고 시작해 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 
우선적으로 저희 오뷔르베이커리를 더욱 성장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오픈 한지 반년이 되어가는 새내기 업장으로써 시행착오들을 바탕삼아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빵과 예술을 결합한 공간을 계획하고 있어요. 복잡한 도시에서도 손님들이 머무르는 동안 예술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나에게 르 꼬르동 블루란? 
저에게 르 꼬르동 블루는 단순한 취미에서 베이커리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주었습니다. 또한 소중한 인연을 만나 서로 의지하며 성장 할 수 있게 해준 선물 같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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