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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인터뷰:
'르몽블랑' 전선혜 대표

털실 무스케이크로 오픈부터 지금까지 주목받고 있는 해방촌 카페, 르몽블랑(Le montblanc).
가족이 운영하던 니트공장 부지에 카페를 오픈하며, 인테리어와 메뉴에도 그 컨셉을 담아냈는데요.
전선혜 대표의 감각이 하나하나 살아 숨쉬는 공간과 메뉴들!
지금부터 매력 넘치는 프렌치 페이스트리 샵, 르몽블랑을 만나보시죠.

Q. 르 꼬르동 블루의 어떤 캠퍼스, 어떤 과정을 졸업하셨나요?

저는 르 꼬르동 블루 도쿄 캠퍼스에서 제과 과정(Pastry diploma)을 졸업했습니다.


Q. 그중에서도 어떻게 도쿄 유학을 선택하게 되셨나요?

우리나라보다는 조금 더 앞선 디저트 문화를 가지고 있는 일본에서 다양한 디저트 문화를 접하며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도쿄는 속성 과정(Intensive)으로 진행이 되서 짧은 기간 안에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나라에서 다양한 문화를 가진 친구들이 배우러 오기 때문에 수업 외적으로도 다양한 나라의 디저트를 공유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어요.
물론 속성 수업이라 매일 수업을 듣고 실습 테스트를 보는 일은 정말 고되고 힘들었어요.

Q. 학교생활은 어떠셨나요?

저는 국제반으로 입학을 해서 정말 다양한 국가의 친구들과 재미있게 다닌 거 같아요.
저도 주부로서 유학을 간 거였지만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주부들도 많이 배우러 오더라구요.
각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고, 수업 끝나면 다같이 밥 먹으러 다니고, 디저트도 보러 다니고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지금도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이랑 연락하며 잘 지낸답니다.

Q. 원래는 어떤 일을 하셨었나요?

저는 영어교육을 전공했는데요.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집에서 홈베이킹을 즐겨 했어요.
그러던 중에 남편이 저보고 디저트를 좋아하니까 제대로 배워보는게 어떻겠냐고 하더라구요.
어떤 곳이 좋을까 정보를 찾다가 유학박람회에서 르 꼬르동 블루 한국지사를 통해 도쿄에도 캠퍼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유학을 결심하게 됐죠.

Q. 르 꼬르동 블루 도쿄 졸업 후에는 어떤 경험들을 쌓아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뒤늦게 시작한 일이어서 나이 많은 사람이 경험을 쌓기가 참 힘들더라구요.
간간히 이곳 저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카페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것들을 배웠습니다.
또한 시간이 생기는 대로 클래스를 들으며 부족한 부분들을 더 채우고, 실력을 쌓았습니다.

Q. 르몽블랑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해방촌 신흥시장에 위치한 이 곳은 원래 저희 남편이 운영하던 니트 공장이었어요.
그런데 주변 상권들이 차츰 변해가고 젊은 친구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하면서 남편이 다른 곳으로 공장을 옮기게 되었어요.
그래서 저한테 이 곳에서 카페를 운영해 보라고 제안하더라구요.
규모가 너무 큰 편이라 준비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운영하고 있답니다.

Q. 르몽블랑은 어떤 곳인지 좀 더 자세히 소개해 주세요.

저희 아버님께서 하시던 니트 사업을 남편이 이어받아 지금까지도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 곳에서 제가 디저트 카페를 시작하게 되니 누가 되지 않았으면 했고, 좋은 히스토리를 공간에 그대로 남겨 두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공장에서 사용하던 실과 기계, 작은 소품들을 그대로 카페 인테리어에 사용하게 되었구요.
억지로 꾸미지 않고 여기 저기에 놓으니 고객분들이 생각보다 훨씬 좋아하시고, 신기해하시더라구요.
르몽블랑에서는 프랑스 디저트로 에끌레어와 무스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계절별로 무한하게 변화 가능한 에끌레어에 다양한 색을 입혀 쇼케이스에 준비해놓고 있구요. 에끌레어 인기도 나날이 늘고 있어요!
저희 공간의 컨셉을 최대한 살려 만들어낸 시그니처 메뉴인 털실 무스케이크는 자주 솔드아웃되는 르몽블랑의 인기 메뉴입니다^^

Q. 르 꼬르동 블루에서 배운 것이 실제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정말 도움이 많이 되고 있어요. 이 분야 경험이 없다 보니 대부분 르 꼬르동 블루에서 배운 것들을 토대로 움직이고 있거든요.
주방 위생, 맛의 구성, 재료들을 다루는 방법, 일하는 직원들과의 관계 등 모든 것에 학교에서 배운 것이 녹아 들어있습니다.

Q. 일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또는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오픈하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셨고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나는 일이 있는데요.
주방에서 너무 힘들어 울컥울컥하는 와중에 창문 너머로 일본 손님이 디저트를 드시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음~~~~”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계속 디저트를 드시는 소리가 들렸어요.
포크로 접시 바닥을 긁는 소리까지 나는거에요. 후에 그 분이 두고 가신 접시와 포크, 나이프를 보니 정말 깨끗하더라구요.
직접 만든 제 디저트를 감사하게도 맛있게 드셔주시니 그렇게 뿌듯할 수 가 없었어요.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며 감동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낍니다.
일본 디저트가 우리보다 앞 서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 분들이 한국으로 와서 제 디저트를 드시고 좋아해 주시니 이보다 더 큰 감동이 어디 있겠어요~

Q. 개인적으로 르몽블랑에서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제가 애정하는 메뉴는 만자리 무스케이크입니다.
르 꼬르동 블루 졸업 파이널 테스트에서 제가 만들었던 무스케이크도 같은 구성이었고, 다크 초콜릿과 라즈베리는 저의 최애 조합이랍니다~
개인적으로 새콤달콤한 맛을 좋아하게 때문에 새콤함을 첨가하여 디저트를 만드는 편입니다.

Q. 일하실 때 영감은 주로 어디서 얻으시나요?

주로 르 꼬르동 블루에서 배운 것들을 다시 점검하고, 서적을 자주 구매해서 맛의 조합들을 찾아보구요.
여러 매체를 찾아보며 뛰어난 감각과 실력을 가진 다른 셰프들의 디저트들도 보고 연구합니다.

Q. 파티쉐에게 중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일하기 전에는 예쁘고 아름다운 직업이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체력과 집중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파티쉐가 되려면 체력, 집중력, 창의력을 중요한 것 같아요.

Q. 르 꼬르동 블루에서 더 배워보고 싶은 과정이 있다면?

가능하다면 다시 한 번 도쿄에서 제빵 과정도 배워보고 싶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햇병아리 수준이라서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매진하여 르몽블랑을 키워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원래 교육 전공을 하기도 했고, 나중에는 디저트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은 꿈도 있답니다.

Q. 요리유학을 망설이는 분들께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망설이지 마세요! 가능한 어릴 때 도전하고 가능한 많이 경험하고 가능한 많이 연습하세요. 제가 가장 후회하는 세가지입니다.
어디서 읽은 내용인데, 물에 발을 담갔을 때 차가우면 나가면 되는거고 참을 수 있으면 즐기면 되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여러분도 이 분야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인지 깊게 고민해 보시면 좋겠어요.
겉으로 화려한 모습만 보고 좋아하는건 아닌지. 가능하다면 현장에서 1-2년간 충분히 경험해보고 시작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Le Cordon Bleu X 르몽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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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montblanc (르 몽블랑)
 
■ 인스타그램 @le_montblanc
■ 위치: 서울시 용산구 신흥로 99-4 (해방촌 신흥시장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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