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umni Interview
서울 →파리 편입 / 제빵 디플로마: 이교빈 동문
 
르 꼬르동 블루는 전세계에 캠퍼스가 위치한만큼 편입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언어 준비가 덜 되었거나, 바로 해외로 나가기 어려운 경우에는 서울에 위치한 르 꼬르동 블루-숙명아카데미에서 초급을 시작하고 이후에는 해외 캠퍼스로 편입하는 분들도 점점 늘고 있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일과 학업의 병행을 위해 제빵 초급은 서울에서, 이후 파리 현지로 편입하여 고급 과정을 마치고 현재 을지로와 서촌에서 카세트 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는 동문과의 만남을 준비했어요!

르 꼬르동 블루의 어떤 캠퍼스, 어떤 과정을 졸업하셨나요?
르 꼬르동 블루-숙명 아카데미(서울 캠퍼스)에서 제빵 초급 과정을 수료했고, 프랑스 파리 캠퍼스로 편입하여 고급 과정까지 마쳤습니다. 
 
어떻게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나요?
어린 시절 TV프로그램 'VJ특공대'에서 최연소 요리 자격증 취득자를 보고 "내가 한 살 더 어린데? 나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계기로 요리를 시작했고 실제로 자격증도 취득했습니다. 
그 이후 요리와 제과·제빵은 자연스럽게 제 삶의 일부가 되었고, 결국 가장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오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지금은 여러 곳에서 요식업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러 요리학교 중 르 꼬르동 블루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처음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 외국 다큐멘터리를 통해 프랑스의 르 꼬르동 블루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저런 대단한 학교는 어떤 사람들이 다니는 걸까?'라는 막연한 동경이 있었어요. 
파란 르 꼬르동 블루 로고가 새겨진 새하얀 조리복을 입고 "Oui, Chef!"를 외치며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내 가슴에도 저 파란 리본을 품을 날이 올까 하며 자연스럽게 환상을 품었습니다. 그때는 아직 어렸으니까요. 가장 좋아하는 도시인 파리에서 생활하며 제빵을 배우는 것은 오랫동안 품어온 버킷리스트이기도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어린 시절의 그 동경이 결국 저를 르 꼬르동 블루로 이끌어 준 게 아닐까요.
 
르 꼬르동 블루-숙명아카데미(서울)에서 파리 캠퍼스로 편입을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사실 제빵 초급(Basic)과정부터 파리 캠퍼스에서 공부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당시에는 서울 캠퍼스가 집과 가까웠고, 운영 중인 업장의 일정도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초급 과정은 서울에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시작도 못하고 고민만 하는 시간이 아깝다 생각하여 일단 해보자는 마음에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서울 캠퍼스에서 기초를 다진 뒤 파리 캠퍼스로 편입을 했습니다.
파리 캠퍼스를 가고 싶었던 이유는 당연했습니다. 르 꼬르동 블루는 프랑스 학교이고, 그 최초의 캠퍼스인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빵을 배운다는 것에 그 어떤 이유가 필요할까요? 
 
실제 수업을 들어보니 서울, 파리 각각의 장점이 있다면?
서울 캠퍼스는 대부분 한국 학생들이고 한국어 통역이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내용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처음 배우는 사람도 부담 없이 수업을 따라갈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저처럼 전공이 다른 사람이 기초를 다지기에 서울 캠퍼스의 수업 환경은 더 없이 완벽했습니다.
반면 파리 캠퍼스는 영어 통역으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불어와 영어 모두 익숙하지 않다면 어려움을 느끼는 순간도 있습니다. 그래서 예습과 복습을 더 많이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 덕분에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이 훨씬 많아졌고, 수업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또, 현지의 빵집에서 빵을 사 먹을 수 있기에 매일 배우는 빵을 더 다양하게 맛볼 수 있고 심도 있게 비교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프랑스 요리유학 생활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같은 반 동기들과 친구 집에서 포트럭 파티를 했던 기억이 가장 오래 남습니다. 호주, 싱가포르, 인도 등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이 함께했는데 모두 한국 문화를 좋아해서 메인 메뉴가 삼겹살과 쌈장이었던 것이 아직도 웃음 포인트입니다.
단순히 친해지는 것을 넘어 베이킹 도구를 어디에서 사면 좋은지, 어떤 빵집의 바게트가 가장 맛있는지 같은 유용한 정보도 서로 공유했습니다. 지금도 인스타그램으로 서로의 소식을 응원하는 좋은 친구들로 남아 있습니다.
 
파리에서 방과 후 어떻게 시간을 보내셨나요?
수업에서 직접 만든 빵을 들고 에펠탑 앞 공원에 앉아 샴페인과 함께 먹는 시간을 자주 보냈습니다. 르 꼬르동 블루 파리 캠퍼스가 에펠탑과 가까워 가능한 작은 행복이었습니다. 동네 치즈가게에서 산 여러 종류의 치즈도 빵과 함께 곁들여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빵과 치즈, 샴페인만 있으면 더 바랄 게 없었습니다.
또, 관광지를 찾아다니기보다는 동네 피트니스 회원권을 끊고 주택가 골목을 산책하다 마음에 드는 빵집에 들어가는 등 현지인처럼 생활하려고 했습니다. 그런 소소한 일상이 오히려 가장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마침 파리 패션위크 기간과도 겹쳐 도시 곳곳의 독특한 분위기를 직접 느낄 수 있었던 것도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미디어로만 보던 모델과 셀럽들을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신기한 경험도 했습니다.
 
졸업 후 어떤 경험을 쌓아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기존에 운영하던 와인바에 이어 작은 베이커리 카페 '카세트(cassette)'를 창업했습니다.
2025년 3월 파리 유학을 마친 직후, 아직 손 끝에 빵을 만드는 감각이 생생하게 남아 있을 때 바로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이후 2026년에는 을지로점에 이어 서촌에 두 번째 카세트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현재 하시는 일에 대해 자세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카세트'라는 이름의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1980~90년대 빈티지 스피커와 카세트 데크가 있는 클래식한 리스닝 카페로 커피와 와인, 달콤하고 든든한 빵을 즐기며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벽면에는 제가 파리에서 생활하며 직접 찍은 사진들도 전시해 두어 그때의 추억을 공간 속에 담았습니다.
 
르 꼬르동 블루에서 배운 것이 실무에서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르 꼬르동 블루 파리에서 배운 빵을 꼭 시그니처 메뉴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파리 캠퍼스에는 정규 커리큘럼 외에도 셰프들이 특별한 레시피를 소개하는 '셰프 서프라이즈(Chef Surprise)' 수업이 있었는데, 그 때 처음 바브카(Babka)를 만들고 맛보게 되었습니다. 이후 파리 곳곳의 빵집을 다니며 바브카를 자주 접했고, 자연스럽게 제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파리에서 먹어본 바브카의 맛과 저만의 레시피를 잘 연구하여 카세트만의 바브카를 만들고 있습니다.
 
일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또는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서울을 여행하는 프랑스 손님들이 카세트에 종종 오십니다. 가볍게 스몰토크를 하다도 "파리에서 먹었던 바브카보다 더 맛있다. Très bon!"이라는 말을 해줄 때, 맛있는 바브카를 위해 고민해온 시간들을 모두 보상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일하실 때 영감은 주로 어디서 얻으시나요?
일본, 프랑스, 덴마크의 베이커들이 작업하는 영상을 자주 봅니다. 그들의 숙련된 손놀림을 보며 르 꼬르동 블루에서 배웠던 기술들을 다시 떠올리곤 합니다.
또한 카페와 베이커리뿐 아니라 오래된 노포나 흥미로운 상업 공간을 찾아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 음식뿐 아니라 공간이 주는 분위기에도 관심이 많기 때문에, 제가 좋아하는 빈티지한 감성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제빵 메뉴는?
크루아상을 가장 좋아합니다. 
돌이켜보면 파리에서 생활하는 동안 한 번도 한국 음식이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버터 향이 가득한 크루아상과 따뜻한 라떼 한 잔이면 언제나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파리 패션 박물관 뒤에 위치한 공원 Square du Palais-Galliera에 앉아 겹겹이 살아 있는 크루아상을 한 입 베어 물 때의 행복은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한국에도 르 꼬르동 블루 출신 제빵사가 만드는 맛있는 크루아상 전문점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자주 사 먹으러 다니고 싶거든요.
 
앞으로의 계획은?
지금 운영하는 업장에서 더 많은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게 꾸준히 방향성을 잡아가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두 번째로는 욕심을 내자면 파리나 뉴욕 중 한 도시에서 시작해보고 싶다는 꿈이 있습니다. 바브카가 동유럽 유대인들이 주로 만들어 먹던 빵이지만, 뉴욕과 파리에서 유행을 해 더 유명해진 빵이기 때문입니다. 해 볼거면 현지에서 제대로 부딪혀보고 싶습니다.
 
요리유학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자신을 믿고 도전해보세요. 망설임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고민되고 걱정하는 부분은 결국 미래의 내가 해결할 것입니다. 프랑스에서 요리유학을 해냈다는 경험은 정말 대단한 보람을 줍니다.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이전보다 훨씬 단단해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겁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영어든 불어든 현지 친구들과 대화하는 것을 너무 두려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파리로 떠나기 전 어학원에서 불어 A1 과정을 배우며 기초를 익혔습니다. 빵집에서 바게트 하나를 사더라도 파리지앵처럼 불어로 주문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영어만으로도 생활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지만, 저는 그 나라에 간다면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우고 직접 사용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서툴더라도 먼저 "Bonjour!"라고 인사를 건네면 현지인들의 반응은 관광객을 대할 때와는 확실히 다릅니다.
완벽하게 말하려고 하기보다 먼저 용기 내어 한마디 건네 보세요. 언어에 대한 두려움을 넘는 순간, 요리유학 생활은 훨씬 더 즐거워질 것입니다.
나에게 르 꼬르동 블루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앞으로의 10년을 책임질 가장 즐거운 추억"
 
르 꼬르동 블루에서 더 배워보고 싶은 과정이 있다면?
파리에 다시 갈 기회가 생긴다면 그 곳에서 원데이 클래스를 꼭 들어보고 싶습니다. 그 시절의 추억을 다시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습니다.
ⓒ Le Cordon Bleu 
본 인터뷰 컨텐츠의 수정 및 복제를 금지합니다. 

이번 주에는 클래식하고 빈티지한 매력이 가득한 카세트 을지로점, 카세트 서촌점에 들러 멋스러운 음악과 함께 바브카 한 입 어떠세요?! @cassette.seoul

제빵 디플로마는 기본적으로 초급 3개월 + 고급 3개월 = 총 6개월 과정으로 구성되며, 전통 프랑스 빵 기술은 물론이고 다양한 제빵 테크닉을 다루게 됩니다. 르 꼬르동 블루 파리의 경우 속성으로 총 3개월 만에 마치게 됩니다. 
수업은 영어 통역을 제공하므로 영어나 불어 중에 의사소통 가능한 언어가 있으면 입학지원 가능합니다. 
이교빈 동문님의 말씀처럼 이왕이면 현지에 나가 현지 식재료와 문화까지 경험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이미 제빵 디플로마를 수료한 동문이나, 제빵 전문기술을 가지고 있는 분들 중 제빵 장인의 발효 과정을 더욱 심도있게 배울 수 있는 6주 '제빵 발효 전문가 과정'도 파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르 꼬르동 블루 한국지사 - 전세계 캠퍼스 입학상담

◆ 전화: 02-6204-5775
◆ 방문상담: 사전예약 필수 (2호선 선릉역 위치 -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322 한신인터밸리24 서관 1714호)
◆ 메일: koreahub@cordonbleu.edu
◆ 카카오채널: 채팅상담 바로가기>
◆ 인스타그램: @lecordonbleu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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